2020. 2. 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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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로부터 입수된 Paweł Englender님의 이미지 입니다.

고3 개학이 미뤄졌네요.
학원도 학교도 모두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약간의 공백기 같은 시간이 생겼는데 이때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하던 교과 공부는 계속하겠지만~ 2학년 학생부가 마감되었다면~
(아마 아직 안되었겠지만 자기가 내용을 거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기소개서의 틀을 만들어 보기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자기 소개서를 쓰기 위해서 첫번째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 바로 "관점" 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나 자신을 소개하는 글인데, 어떤 관점에서 나를 서술할지 그 방향이 있어야 겠죠?
보통 가장 쉬운 관점은 "지원학과 관점" 입니다.

목표하는 지원학과를 두고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서술할 내용들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원학과 관점"이라고 해서 자기소개서 항목들에 전공적합성만 내세운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원학과 관점"이 있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이야기의 "아이템"을 선별하기가 수월해 진다는 것이죠.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첫번째 조건이 "학교생활기록부 분석" 입니다.

처음에 학생부를 보면 참 별 내용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가지고 보면 하나하나 짚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명 공학 관련"학과를 목표로 한다고 하면 최대한 생명 공학 또는 공학 관련 요소들을 찾아보겠죠.
그리고, 생명공학관련 학과에서 중요시 여기는  교과들의 세특 /  진로활동 / 동아리 활동도 꼼꼼히 볼 것 입니다.

이렇게 접근한다면, 자기소개서 각 항목에 대한  아이템들을 선별할 수 있겠죠?


좋습니다.
그런데... "관점"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할까요?

자신의 진로나 미래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무슨 과를 지원할지.... 전혀 결정한 것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사실"을 나열해 봅니다.
    - 수상 실적/ 동아리 활동 / 교과 세특 / 진로활동 등 있는 사실을 눈에 보이도록 나열해 봅니다.

2.  특징이 있는 내용이나 활동을 선별합니다.
   -  예를 들면 독서동아리였는데 건축관련 책을  관련 독서를 했다던가, 진로 활동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어디 어디의 강의를 들어다던가...뭔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적인 것을 뽑아 봅니다.
      (물론, 이 과정이 참 쉽지 않습니다. 고민고민해야 뽑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3. 내용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관련 학과와 연결해 봅니다.
   -  자신이 조금이나마 관심가는 학과 후보들을 골라봅니다.
   - 학과 홈페이지도 찾아가보고, 전공교과목도 찾아보고 졸업 후에 어떤 분야에 종사하는지도 한번 보십시요~~

4. 나의 미래를 상상해 봅시다.
 - 나의 미래를 상상해 보고, 이 학과가 나에게 맞을 것인지 심도있는 고민해보고 , 부모님과도 이야기 해봅시다.
 - 그리고, 이 학과에 들어가려면... 나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고민해 보세요~~

자기소개서는 하루 아침에 작성되지 않으니, 틈날때마다 데이터를 정리해보고, 생각도 정리해보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방학 때 할려면 완전 죽을 맛입니다. --;;

 

 

 

 

Posted by archidream
2018. 12. 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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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입 수시 입시가 추가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하고 하고 있다.

남은 것은 정시뿐이다. 3장의 카드로 무언가 결론을 내야 한다.


이제 새학기가 기다리고 있다. 고3이 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긴장모드에 진입했다.

특히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경우, 내신과 학생부 기록에 곤두서는 시기기 되었다.

겨울방학동안 부족한 과목에 매진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3학년 내신에 좀 더 끌어올려 보아야 한다.

봄이 오면 자기소개서 초안도 써보려고 한다. 학교에서 진로 프로그램 선상에서 작성해보라고 하기도 하고 학부모도 어떤 방향을 잡아야 할 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때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입시 컨설팅 학원일 것이다.

컨설팅학원에 가면 경험 많은 컨설턴트들이 학생부를 가지고 이야기 해준다. ( 솔직히 무슨 말은 어떻게 해주는지 잘 모른다.)

이런 Case를 들며 자신을 믿고 따라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자신들에게는 여러개의 stage가 준비되어 있고,

학부모와 학생은 우리가 제시한 Stage를 건너오기만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단, 최종 스테이지까지 가는데 돈이 좀 든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진행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 학생부 컨설팅

1) 면담 - 학생부 진단 - 진로탐색 / 계획 - 수행목표 설정 - 학생부작성 컨설팅

* 자기소개서 컨설팅

1) 학생부 진단 - 진로 목표 탐색 (지원학과) - 컨텐트 발굴을 위한 활동지 작성 - 자기소개서 시나리오 후보 그룹핑 - 자기소개서 시나리오 선정 - 자기소개서 리뷰 / 첨삭

너무 과한가?

암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하지 않고는 컨설팅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 어마어마한 작업을 하러 고3이 되기전 겨울방학 - 바로 요즘-에 상담을 하러 간다.

물론, 고 1,2학년 때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고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적절한 시기이다. 

그 동안의 의견과 방향을 정리하는데 적절한 시기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고3 1학기는 아주 늦은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그렇치 않은 경우가 문제인 것이다. 

방향성도 없이 , 목표도 없이 보냈던 시간의 결과물을 가지고 컨설팅학원을 간들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겠는가?

컨설팅 업체 입장에서도 찾아온 손님이니 돌려보낼 수 없고 , 매출도 올려야 하는 입장이니 쥐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그 심정을 십분이해하고, 따뜻한 손길로 잡아 줄 것이다. 하지만 그 손길이 따뜻하더라도 별 기대는 말자.


그럼 우린 컨설팅 업체를 언제 찾아가야 하는 것인가? 꼭 가야 하는 것인가?

일단 돈도 있고, 시간도 있고, 열의도 있고 아이도 공부를 좀 하고자 한다면 고1때 한번가자... 가서 고민했던 이야기도 풀어놓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은지 머리를 맞다보자. ( 물론 이런 서비스가 존재하는 업체를 가야한다.)

큰 그림이라도 그려 놓으면 어렴풋하게라도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Posted by archidream
2018. 10.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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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 [하루] - 자기 소개서의 회고 Part 1


자기 소개서 Part 1에서는 "자기 소개서"에 대한 무책임한(?) 이야기를 했다.

흔치 않은 상황을 일반화 시키는 아주 어이없는 이야기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 이 문장에 일말의 , 최소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써야 할텐데... --;;


학생부 교과는 겁나고, 수능은 당일에 망칠 것 같고, 논술은 점점 없어지고....

그래도 좀 비벼 볼 수 있는 것은 "학생부 종합"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과 성적만 가지고 평가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좀 해볼만 하다고 생각 된다.


학생들이 "수시원서" 접수를 할때 참고하는 것은 전년도 합격자의 내신 평균이다.

예를들어 A 대학의 B학과 2018학년도 합격자 내신 평균이 2.7이라고 하자.

서울의 일반고 학생도 2.7, 유명 자사고 학생도 2.7, 지방 일반고 학생도 2.7이 존재한다.

그럼 다 합격확률이 있는 것일까? 왠지 합격자 내신평균만 보면 합격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 부분에는 아직 답을 못구해서 자주 다니는 입시 카페에 질문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 카페 운영진(?)께서 답변해주신 부분을 인용 및 공유한다.

출처 : https://band.us/@coolipsi  작성자 : 김덕현님 (아이디는 모름)

A고교의 전교1등과 B고교 전교 1등 중 한 명을 골라야 합니다. 어떻게 고를까요? 

1. 내신 평점 숫자를 할까요? 그런데 문제점이 있네요. 두 고교의 수준차이가 나서 내신이 낮은 아이가 사실은 더 똑똑할 수 있네요. 그런 실질은 고려하지 않고 명목 숫자만 고려한 것이 교과전형입니다.

2. 수능성적으로 우열을 가릴까요? 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찍어서 한 문제 더 많이 맞춘 놈이 이기는 게임이네요. 과목선택에 따라서 표준점수에서 0.2점이 차이나서 밀리는 것도 억울해 보입니다. 그런 실질은 고려않고 명목 숫자만 고려한 것이 수능전형입니다. 

학종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실질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우열을 가려보자는 방식입니다. 

서류를 통해서 그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도 하고, 면접을 보기도 하면서요. 

문제는 선발방식을 모두 공개하면 틀에박힌 입시준비가 되버리고 학생안에서 교육이 일어날 공간이 더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만 공개하고 완전공개하지 않아요. 

그랬더니 깜깜이가 되버려서 지원기준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교과전형이나 수능전형보다 진학상담 교사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고, 학생 및 학부모가 더 노력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깜깜한 상황에서 학종 지원 기준을 규정하는 것은 어렵겠고요.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가늠합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전형을 지원가능한 곳, 모의고사 성적으로 예측해본 정시 지원가능한 곳을 참고하고, 해당 고교의 선배들의 데이터와 다른 여러 합격사례도 참고하고요. 
박람회 등에서 직접 대학상담을 받기도 하고 대학에 상담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일선 교사들이 대학을 방문하기도 하고 대학이 고교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사설 상담을 통하기도 하고,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곳에 지원하는 또래 경쟁자를 보며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교 3년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어느정도 급이 되는지 감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종합적인 부분으로 학생을 평가하며 정량을 기반으로 정성평가한다."로 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은 1차전형 : 서류 100%, 2차전형 : 성적 70% + 면접 30% (학교마다 상이함) 이다.

서류란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기본이다.(교사추천서는 옵션인 경우가 많다.)

1차전형에서 서류 100%로 3배수 선발을 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아래의 내용을 가지고 평가한다고 한다.


  • 학업 역량 -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 전공적합성 -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 전공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 인성 -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
  • 발전가능성 -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건국대, 경희대,서울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머랄까... "색(개성)"을 가져야 할 것 같은 항목이다.

말 그대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보통 입시결과를 보면 학생부 교과 > 학생부 종합 > 논술 순으로 합격자 평균내신이 나뉘어진다.

이처럼 내신등급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야 학생부 종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많은 고등학교들이 존재하고, 대학은 이들 고등학교에 대한 일종의 지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건 근거 없는 추측이다. 논리적으로 봤을때 각 학교의 동일 등급을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평가항목이라고 이야기한 4가지에 대한 구성을 살펴보자


정리가 나름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연세대_2018_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pdf"의 6페이지 그림을 인용한다.

출처 : http://admission.yonsei.ac.kr/seoul/upload/guide/20170601100411NC94NP.PDF



이런 종합적인 시각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고등학교 3년을 보내야 할까?"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위의 그림과 같이 다방면으로 종합적 / 정성적 평가를 할때 핵심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은 방향성이다.

물론 1,2,3학년의 방향성이 일관되면 좋겠지만, 그렇치 않다하더라도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다면 위의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방향성, 개성, 색깔.. 이런 Identity를 어떻게 발굴할 수 있을지 다음 글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archidream
2018. 9.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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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소개서의 회고 Part 1

9월 중 2주동안에 자기소개서 리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우연치않게 3년째 자기소개서를 들여다 보고 첨삭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기록부의 내용,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의 형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항상 부담되는 것은 이것이 대입 합불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인생에서 처음만난 큰 이벤트를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조마조마하다.


자기 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다.

 자기를 소개하는 글에서 지원 대학이 자신을 선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자신의 강점과 노력 등을 서술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를 소개할 컨텐츠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컨텐츠가 있다라는 것은 자신이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이런 활동과 공부를 했다라고 서술해주면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전혀 어렵지 않은 글이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그대로 서술해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위의 이야기는 정말 모법답안일 것이다. 뜻을 가지고 성실히 창의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간 고등학생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내신 관리에 모평 점수 관리에 너무도 힘든 것이 현실이지 않나?

좋아하는 책을 읽을 시간도, 모험적인 창의성을 발현할 시간도 주어지지않는 것이 고등학교의 현실일 것이다.

결국, 누가 늦잠 잘 시간도 없는 학생의 나침반이 되고 등대가 되어 줄 것인가?

학교 담임선생님? 학원 선생님? 부모?

아마도 부모의 확률이 가장 높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부모가 아이의 고등학교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럼 어찌해야 한다는 말인가?





Posted by archi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