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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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 [하루] - 자기 소개서의 회고 Part 1


자기 소개서 Part 1에서는 "자기 소개서"에 대한 무책임한(?) 이야기를 했다.

흔치 않은 상황을 일반화 시키는 아주 어이없는 이야기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 이 문장에 일말의 , 최소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글을 써야 할텐데... --;;


학생부 교과는 겁나고, 수능은 당일에 망칠 것 같고, 논술은 점점 없어지고....

그래도 좀 비벼 볼 수 있는 것은 "학생부 종합"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과 성적만 가지고 평가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좀 해볼만 하다고 생각 된다.


학생들이 "수시원서" 접수를 할때 참고하는 것은 전년도 합격자의 내신 평균이다.

예를들어 A 대학의 B학과 2018학년도 합격자 내신 평균이 2.7이라고 하자.

서울의 일반고 학생도 2.7, 유명 자사고 학생도 2.7, 지방 일반고 학생도 2.7이 존재한다.

그럼 다 합격확률이 있는 것일까? 왠지 합격자 내신평균만 보면 합격할 것 같은 기분이다.

이 부분에는 아직 답을 못구해서 자주 다니는 입시 카페에 질문을 올린 적이 있다. 

그때 카페 운영진(?)께서 답변해주신 부분을 인용 및 공유한다.

출처 : https://band.us/@coolipsi  작성자 : 김덕현님 (아이디는 모름)

A고교의 전교1등과 B고교 전교 1등 중 한 명을 골라야 합니다. 어떻게 고를까요? 

1. 내신 평점 숫자를 할까요? 그런데 문제점이 있네요. 두 고교의 수준차이가 나서 내신이 낮은 아이가 사실은 더 똑똑할 수 있네요. 그런 실질은 고려하지 않고 명목 숫자만 고려한 것이 교과전형입니다.

2. 수능성적으로 우열을 가릴까요? 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찍어서 한 문제 더 많이 맞춘 놈이 이기는 게임이네요. 과목선택에 따라서 표준점수에서 0.2점이 차이나서 밀리는 것도 억울해 보입니다. 그런 실질은 고려않고 명목 숫자만 고려한 것이 수능전형입니다. 

학종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보고자 실질적인 부분을 고려하고 우열을 가려보자는 방식입니다. 

서류를 통해서 그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도 하고, 면접을 보기도 하면서요. 

문제는 선발방식을 모두 공개하면 틀에박힌 입시준비가 되버리고 학생안에서 교육이 일어날 공간이 더 줄어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약간만 공개하고 완전공개하지 않아요. 

그랬더니 깜깜이가 되버려서 지원기준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교과전형이나 수능전형보다 진학상담 교사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고, 학생 및 학부모가 더 노력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깜깜한 상황에서 학종 지원 기준을 규정하는 것은 어렵겠고요.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가늠합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전형을 지원가능한 곳, 모의고사 성적으로 예측해본 정시 지원가능한 곳을 참고하고, 해당 고교의 선배들의 데이터와 다른 여러 합격사례도 참고하고요. 
박람회 등에서 직접 대학상담을 받기도 하고 대학에 상담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일선 교사들이 대학을 방문하기도 하고 대학이 고교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사설 상담을 통하기도 하고,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곳에 지원하는 또래 경쟁자를 보며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교 3년을 보내고 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어느정도 급이 되는지 감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종합적인 부분으로 학생을 평가하며 정량을 기반으로 정성평가한다."로 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은 1차전형 : 서류 100%, 2차전형 : 성적 70% + 면접 30% (학교마다 상이함) 이다.

서류란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기본이다.(교사추천서는 옵션인 경우가 많다.)

1차전형에서 서류 100%로 3배수 선발을 한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아래의 내용을 가지고 평가한다고 한다.


  • 학업 역량 -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활동 
  • 전공적합성 - 전공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 전공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 인성 -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
  • 발전가능성 -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공통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 (건국대, 경희대,서울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머랄까... "색(개성)"을 가져야 할 것 같은 항목이다.

말 그대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보통 입시결과를 보면 학생부 교과 > 학생부 종합 > 논술 순으로 합격자 평균내신이 나뉘어진다.

이처럼 내신등급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야 학생부 종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많은 고등학교들이 존재하고, 대학은 이들 고등학교에 대한 일종의 지표(?)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건 근거 없는 추측이다. 논리적으로 봤을때 각 학교의 동일 등급을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먼저 평가항목이라고 이야기한 4가지에 대한 구성을 살펴보자


정리가 나름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연세대_2018_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pdf"의 6페이지 그림을 인용한다.

출처 : http://admission.yonsei.ac.kr/seoul/upload/guide/20170601100411NC94NP.PDF



이런 종합적인 시각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고등학교 3년을 보내야 할까?"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위의 그림과 같이 다방면으로 종합적 / 정성적 평가를 할때 핵심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은 방향성이다.

물론 1,2,3학년의 방향성이 일관되면 좋겠지만, 그렇치 않다하더라도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다면 위의 항목에 대해 조목조목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방향성, 개성, 색깔.. 이런 Identity를 어떻게 발굴할 수 있을지 다음 글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Posted by archi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