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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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은 다시 연기되고 아마도 정말 꽃피는 봄이되면 학교의 문도 열릴 것 같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때는 크게 신경 안써도 학원 잘 다니면서 시험 때 바짝 시험공부 열심히 해서 졸업할 때는 내신 190점대를 기록하며 훌륭한 중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설레임반 걱정반의 마음일 것 입니다.

고등학교 공부는 더 어렵고, 수행평가도 더 열심히 해야해서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고등학교는 내신이 정말 중요하다고 들었고, 문제 하나로 등급이 갈리는 그런 비정함이 있는 곳이라고 익히 들으셨을 것 입니다.

내신 성적의 체계, 선택교과, 수행 평가 방식, 학생부, 동아리 활동, 독서 목록 등 정말 챙겨야 할 것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챙겨야 할 것은 "아이" 입니다.

그 많은 것들은 다 "아이"가 해야하고, 해내야 하는 것들입니다.

순간 순간 판단도 "아이"가 해야하고, 선택도 "아이"가 해야 합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말도 안되는 학습법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입니다. - "자기주도 학습법"

얼마나 "타인주도 학습"을 하고 있으면 "자기주도 학습"을 해야 한다고 정부도 학교도 외치고 있을까요?

 

이처럼 "아이"도 타인주도의 삶을 살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마도 7~80%는 "타인주도"의 삶을 살고 있겠죠.

"타인주도"의 삶을 사는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본인이 챙겨야 할 것을 챙기지 못합니다.

아직 개학 전이니 -물론 이 짧은 시간에 아이가 많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본인이  정글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사실 만이라도 인식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이 탄탄하다면 나머지 챙겨야 할 것들은 조금 더 노력해서 스스로 챙길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중학교와 달리 수업시간도 길고, 공부도 어려워 쉽게 지칠 수 있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입니다.

본인의 선택과 의지를 단단히 할 수 있도록 관심과 대화로 "아이"와 공감하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archi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