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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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 뽀개기 #1 참고  

* 이 글에 나오는 그림은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만든 선택과목 안내서(2019년 개정판)에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뽀개기 #2 번째글입니다. #1에서 일명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선택과목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선택과목 안내서에서는 계열별 선택과목에 대한 예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잠깐 보고 넘어가시죠~

예시를 보면 아주 특별 할 것은 없습니다.

1~2학년에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 위주로 편성을 했습니다.

다만, 3학년 때 지원 대학학과의 성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예시이며, 고등학교별로 학교 홈페이지 또는 학교 알리미에 교과진도 운영계획을 게시해 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로드맵을 그려야 할 지 생각해볼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

1. 자신이 어떤 개성을 가질지, 어떤 학과에 지원할 지에 대한 범위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2. 어떤 입시 유형으로 지원할 지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진로 선택과목 선택 시 실제 내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학생부 교과 지원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내신의 중요도가 더 높을 것 입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1등급이 아니더라도 진로선택과목을 통해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또한 과목을 통해 배운 것들을 자기소개서의 소재로 삼을 수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과목선택 안내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건국대 등 6개대학에서 연구한 "학생부종합 평가요소"라는 문서를 기반으로 평가요소에서 진로선택과목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학업역량 : a. 학업성취도  /  b.학업태도 및 학업 의지 / c.탐구활동

- 전공적합성 : a.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 b.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 c.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그럼 하부 항목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죠.

1. 학업역량

학업성취도 평가 항목

각 대학에서 평가의 항목으로  지원학과 관련 이수 과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내서에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등급을 따기 쉬운 과목보다 전공에 관련된 선택과목을 이수하라고 가이드 하고 있습니다.

안내서에서도 2018년 12월에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열린 "학생별 진로설계를 고려한 학교 교육과정" 포럼에서 아래와 같은 언급이 있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대학은 소수 선택 과목이라도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과목을 도전적으로 선택해 성적이 나빠진 학생도, 혹은 학교 여건상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기에 과목 선택에 한계가 있었던 학생도 모두 그 여건을 고려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극복했는지 정성적으로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을 유지하려고 한다."

학업 태도와 학업의지

학생부 과목별 세특이 중요한 이유가 위와 같은 "학업태도 및 학업의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1등급이 아니어도 해당 교과에 적극적으로 알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담당교사가 알지 못할리 없습니다.(물론, 현실은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학생의 학습태도에서 출발해 대학 진학 후 전공분야에서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인 성취동기와 목표의식을 가진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선택 과목 중에서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이수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은 자신의 과목 이수 이력을 통해서 자신의 학업에 대한 동기나 목표를 충분히 제시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 등에서 이에 대한 언급을 포함함으로써 자신의 동기를 구체적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탐구활동

결국에는

"전공 관련 교과목을  열심히 수업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탐구하여 자신을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자세를 가졌는가?"

라는 질문 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가졌다면 높은 학업역량을 가졌다고 판단 할 것이고 (정성적 평가), 해당 교과목 성적 추이(정량적 평가)를 확인하게 될 것 입니다.

2. 전공적합성 :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의 ‘잠재력’과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인재 선발’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공 관련 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과 관련된 학과목을 이수했는지에 대한 사실 자체가 의미를 가집니다.

등급이 더 높으면 좋겠지만, 지원학과 관련 학과목이 존재하는데 이수하지 않았다면, 지원 학과에 대한 관심도나 열정 등이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입니다.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주어진 상황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전공적합성에 대한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서울여대는 2020 학생부종합전형가이드북에서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고 싶은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개 설된 생명과학II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할 수 없음을 명시하고 있다.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서, 친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기 위해서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학생이 해당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는 좋은 평가 를 받기 어렵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

 

전공관련 평가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기 이전에는 교과 등급(평균) 부분이 전체 / 주요 / 비주요 였다면 이제는 "전공관련" 부분이 필수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 입니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해당 학과 입학 후 전공활동에 대한 참여도나 미래 잠재력에 대한 중요한 지표입니다.

수시에서 6장의 카드로 지원하는 학생에 대해서 대학 입장에서도 입학 후 학과에 열정을 가지고 다니려는 학생을 선호 할 것 입니다.

따라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와 "전공관련 교과 성취도"가 전공적합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평가 항목이 될 것 입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의 각 대학별 내용을 보면 지원 학생이 지원학과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전공관련 활동과 경험

교과 관련 활동 / 창의적 체험활동 / 독서활동/ 진로활동 등 고교생활에서 활동할 수 있는 내용 중에 전공에 관련된 경험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평가 항목입니다.

각 교과 활동에서도 교과목 자체가 지원 전공과 관련이 없더라도 내용 속에서 최대한 이끌어 내서 전공 관련 활동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호텔리어를 희망한 학생이 영어 수업시간에 ‘호텔리어가 되고 싶은 이유와 호텔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영어로 발표하면서 본인의 진로희망을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까지 "선택과목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내용에서 보았던 것 처럼 "교과 선택"이 가져오는 의미는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런 기준 없이 교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에 맞는 교과 선택이 학생을 증명해주는 하나의 수단이 됩니다.

그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 안내서" 뽀개기를 마치겠습니다.

2019/07/06 - [고교학점제] - [고교학점제] 2015 개정 교육과정 선택과목 안내서 뽀개기 #3

Posted by archidream